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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보고 – 살어리 살어리랏다 제주에 살어리랏다

제주여행 3일 전에 ‘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보게 됐다. ‘제주 날라리 배낭자’는 제주에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만화라기보다는 제주에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에 가까웠다. ‘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보고 나의 버킷리스트에 제주도 스쿠터 장기 여행을 추가하게 됐다.

‘제주 날라리 배낭자’의 작가 배낭자는 제주에서 제일 좋았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게 가장 좋고 기억에 남는 건, 제주에서 만난 사람입니다.”라고 답했다. 혼자 하는 여행, 게스트 하우스를 돌며 하는 여행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밖에 없다. 이런 여행을 하는 와중에 만나는 사람들은 저마다 꿈꾸는 여행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꿈꾸는 여행이 있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서로의 여행이 더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만화를 보면서 알게 됐다. 혼자 여행을 하고 있으면서도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여행이 바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이다.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의 가치관을 서슴없이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하는 여행일 지라도 전혀 외롭지 않다. 혼자 1년 가까운 시간을 제주도에서 지내게 된 배낭자 작가도 혼자이고 싶을 때는 혼자일 수 있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을 때는 어울릴 수 있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을 작가 본인이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행에는 항상 변수가 따른다. 물론 철저한 조사로 변수를 최소화 할 수는 있지만 직접 가서 느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과 목적지가 주는 감동이 다를 수도 있고 예기치 않은 날씨, 혹은 사람과 같은 변수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고단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배낭자 작가는 특히 스쿠터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날씨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많은 변수들 가운데 배낭자 작가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은 바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었다. 변수들 때문에 생기는 고단함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배낭자 작가의 고단함을 다른 게스트들이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며, 먼저 그런 변수를 만난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어떻게 변수를 해쳐 나가야 하는지 점점 알게 된다. 배낭자 작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주에 점점 익숙해지고, 제주가 주는 변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제주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제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는 누구나 아는 관광지가 되었다. 성산일출봉부터 천지연폭포 등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할 정도로 제주도는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랜드마크를 가진 관광지가 된 제주도의 숨은 매력 포인트를 ‘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후, 일주일 뒤에 나도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나도 배낭자 작가처럼 유명한 관광지보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만화에서 봐왔던 것처럼 제주는 도로위를 달리다 잠시 멈춘 곳도 굉장한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나온 작은 항구도, 바닷가를 따라 펼쳐진 해안 절벽과 그와 어우러진 그리스 산토리니풍의 피자집도 우연히 마주친 곳이었지만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이처럼 제주는 구석구석이 굉장한 매력과 감동을 가진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낭자 작가처럼 오랫동안 머물며 찬찬히 매력을 즐겨야 진정한 제주도를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앞에서 말했듯이 나도 버킷리스트에 제주도에 오랫동안 머물며 찬찬히 제주도를 살펴보는 여행을 추가했다. 물론 배낭자 작가처럼 1년이 가까운 시간을 머물 수 있는 상황이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1달정도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나의 청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꿈꾸며 글을 마무리 한다.

By | 2017-08-15T00:43:57+00:00 8월 15th, 2017|Categories: indieN|4 Comments